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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평생 동반자

박종면기념일 2014. 12. 6. 06:06


 

 

 

평생 동반자


 

 



대학원의 한 노교수가 수업이 끝날 무렵에

결혼한

여학생에게 좋아하는 사람

20명의 이름을 칠판에 써보라고 말했다.

그 학생은

가족, 친구, 회사 동료들의

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나갔다.
학생이 이름을 다 적자,

교수는

학생에게 그 20명 중에서

별로

중요하지 않은 사람 하나를 지우라 했다.

학생이

한 명의 이름을 지우자 교수가 또 말했다.
“그다음으로

중요하지 않은 사람 이름을 하나 지우게나.”

학생은 교수의 요구에 따라

사람들의 이름을 계속 지우고,

결국

칠판에는 부모님남편, 자녀 네 사람만 남았다.

교실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.

교수가 조용히 말했다.
“별로

중요치 않은 사람 이름을 다시 지워 보게.”
그녀는

한참 망설이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지웠다.

교수는 이어서 말했다.
“다시 한 명!”

그녀가 자신을 낳은

어머니

이름을 지우자 또다시 교수가 말했다.
“한 명을 더 지워 보게.”

한동안 멍하니 있던 그녀는
아이

이름을 지우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.

한참 후에

눈물을 그친 학생에게 교수는 물었다.


“자네를 낳아 준 부모와

자네가 낳은 자식을 왜 지웠으며,

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고,

마음만 먹으면 다시 구할 수 있는 남편을

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남겼는가?”

그녀는 천천히 말했다.
시간이 흐르면

부모님께서는 먼저 돌아가실 것이고,

아이는 다 자라면

품을 떠날 것이 분명합니다.

그렇다면

평생 저에게 동반자가 되어 줄 사람은

남편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”
 


옮긴 글


출처 : 수선화의쉼터
글쓴이 : 감자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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